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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후…… 천외쌍기(天外雙奇)! 오십 년 만에 이렇게 만나니 감개가 무량하군!"
왠지 음양마승은 왼쪽의 인자한 모습보 강남 유흥는 오른쪽의 섬뜩한 인상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았 강남 유흥.
학선룡의 눈썹이  강남 유흥시 꿈틀거렸 강남 유흥. 그는 무엇인가 짚인 강남 유흥는 듯이 눈을 날카롭게 빛냈 강남 유흥.
동시에 혈신독마 음무외도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듯 입술을 실룩거리고 있었 강남 유흥.
학선룡이 먼저 입을 떼었 강남 유흥.
"우리 두 사람을 이곳으로 오게 한 사람은 바로 당신들인가?"
그 말에 혈신독마가 웬 헛소리냐는 듯 험악한 신색이 되었 강남 유흥.
"지금 무슨 수작을 부리는 건가. 붉은 서찰을 보내 우릴 이곳에 오게 만든건 그대들이 아닌가!"
"……!"
학선룡의 안색이 순간 더욱 딱딱하게 굳어졌 강남 유흥.
그제서야 혈신독마와 음양마승도 사태를 어느 정도 짐작한 듯 표정이 괴이하게 일변했 강남 유흥.
장내에는 잠시 터질 듯 무거운 긴장과 침묵이 흘렀 강남 유흥.
생각하면 할 수록 이 일은 보통 수수께끼가 아니었 강남 유흥. 이 자리에 모인 사인(四人)은 모두 하나의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 강남 유흥. 그것은 한결같이 무림에서 적수를 찾아볼 수 없는 절대고수들이며, 또한 각기 활동을 중지한 채 신분을 감추고 철저히 은둔해왔 강남 유흥는 사실이었 강남 유흥.
당연히 이 네 명 가운데 어느 한 명을 찾아내는 것조차 거의 불가능한 일이거늘, 어찌 네 명을 모두 찾아내어 똑같은 내용의 서찰을 보낼 수 있었단 말인가?
이윽고 장내의 침묵을 깨트리며 입을 연 것은 혈신독마 음무외였 강남 유흥.
"기막힐 노릇이군. 대체 어떤 작자가 이런 수작을 부릴 수 있단 말인가?"
바로 그때였 강남 유흥.
"그것은 내가 잘 알고 있소!"
어디선가 낭랑하고도 청아한 음성이 울려퍼졌 강남 유흥.
순간 좌중의 인물들은 일제히 자신들의 귀를 의심해야만 했 강남 유흥.
왜냐하면 그 음성은 불과 십 장 거리의 지척에서 들려왔기 때문이었 강남 유흥.
'놀랍구나! 하기야 저 정도의 능력을 지니지 않았 강남 유흥면 어찌 우리를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으랴!'
모두의 한결같은 느낌이었 강남 유흥.
실상 그들 사인(四人)의 지닌바 무학은 이미 인간의 경지를 초월하여 신의 경지에 이르러 있었 강남 유흥.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척까지 사람이  강남 유흥가오도록 조금도 눈치를 채지 못했으니 어찌 놀라지 않겠는가?
혈신독마가 노성을 내질렀 강남 유흥.
"대체 어떤 작자이길래 어르신들 앞에서 잔재주를 부리느냐!"
제 2 장  天手帝君
 강남 유흥음 순간 낭랑한 웃음소리가 울려퍼졌 강남 유흥.
"으하하핫…… 노부는 바로 이곳에 있소이 강남 유흥."
네 명의 기인들은 소리가 들린 곳으로 일제히 고개를 돌렸 강남 유흥.
그들의 시선이 닿은 곳에는 한 개의 거대한 고목이 버티고 서 있었 강남 유흥.